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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의 원칙와 흡사한 신앙의 원칙

    3년 전 쯤에 운동을 과하게 하다가 허리의 통증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통증을 해결해 보려고 허리에 관계된 많은 운동에 집중하다가 한가기 터득한 진리가 있는데, 운동의 원칙와 신앙의 원칙이 매우 흡사하고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슨 운동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 기초체력을 갖추는 것인데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본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고, 꾸준한 반복훈련을 계속해야하며,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은 별로 재미가 없고, 지루하고,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이 과정을 건너 뛰어 넘고싶은 유혹이 점점 더 강하게 밀려옵니다.

    운동의 기본기가 체력이라면, 신앙의 기본기는 말할 나위도 없이 영혼의 양식인 말씀과 영혼의 호흡인 기도생활입니다. 신앙의 기본기가 갖추어지면 삶이 안정되고, 은사를 자유롭게 발휘하는 유익을 얻습니다. 구기종목의 기본자세는 자기 몸을 아주 낮추는 것입니다. 배구, 탁구, 테니스의 선수들이 수비를 할 때 무릎을 굽히고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은 강한 공을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낮은 자세를 유지할 때 가장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꼿꼿이 서면 상대방 움직임이 더 잘 보일 것 같은데 실상은 정 반대입니다. 낮추면 낮출수록 서 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겸손할수록 높여주시고, 낮아질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되는 신앙의 원리와 흡사합니다. 무릎 꿇고 눈을 감고 낮은 자리에서 기도에 집중하는 미련하게 보이는 성도의 삶이, 더 멀리 깊고 밝게 보는 것이 분명합니다. 

   자전거를 배우거나 스키를 배울 때 꼭 기억해야 할 원리가 있습니다. 넘어지려고 할 때 기울어지는 쪽으로 몸을 더 숙이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대부분 넘어지지 않으려고,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백발백중 넘어집니다. 그런데 넘어지는 쪽으로 몸을 최대한 낮추어 기울이면 넘어질 것 같은데 결과는 정반대가 되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고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넘어지는 쪽으로 오히려 몸을 더 기울이면서 속도감을 즐기기까지 합니다. 인생의 고난이 올 때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몸을 버팅기면서 반대쪽으로 기울이게 되면 자제력을 상실합니다. 고난으로 부터 멀리 도망갈 수록 더 깊은 고난이 밀려옵니다. 차라리 그 고난속으로 자신의 몸을 밀쳐넣으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균형을 잃지 않아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깨달아집니다. 들리지 않던 음성이 들리고 보이지 않던 도움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고난에 익숙해 지면, 그 고난을 통해 주시는 음성을 듣고 즐기는 여유까지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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