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감을 가지고 삽시다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시간이, 곧 나의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과 시간을 항상 동일 선상에 놓고 같이 생각해야 하는데, 생명은 귀하게 여기지만, 시간은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긴박감을 가지려면 80년의 리스를 받고 80년 만기에 아버지 집으로 옮겨 가는 스케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면 좋습니다. 시간에 대해 가장 절박하게 살았던 위대한 인물이 있습니다. 1949년 러시아에서 생긴 일입니다. 28세의 청년이 내란 음모 죄로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시베리아의 찬 바람이 무섭게 몰아치는 영하 50도의 추운 겨울날, 그의 동료들과 함께 기둥에 묶였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5분간의 시간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사형 집행 5분전. 이 젊은이는‘이 소중한 5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처음 2분간을 자기와 함께 사형당하는 동료들에게 눈빛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쓰고, 28년 동안 살아온 자신의 생활을 정리하는데 2분을 쓰고, 내가 태어나 살았던 대지와 자연을 둘러 보는데 1분을 쓰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윽고 이 젊은이는 고개를 들어 함께 사형당하는 동료들을 가장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인사를 나누는데 2분을 보내버립니다.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고 자신의 28년 인생을 돌이켜 후회합니다. 좀 더 성실하게, 좀더 부지런히 살지 못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며 뼈 속 깊이 뉘우칩니다.“아! 다시 한번 살수 있다면….” 그 순간 실탄을 장전하는 소리가 철커덕 들려옵니다. 이제 1분 후면 사형을 집행하게 됩니다. 이 젊은이는 도저히 눈을 들어 자연을 돌아 볼 용기를 가지지 못합니다. 마침내 집행관의 구령이 들려옵니다.“어깨 총!”젊은이는 눈을 질끈 감아 버립니다. 바로 그때 였습니다.“사형을 중지하시오. 황제의 명령이요.”다급한 외침이 들려와 눈을 떠보니 황제의 특별 사면령을 가지고 온 한 병사가 흰 수건을 흔들며 말에서 내렸습니다. 그는 죽음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나 모스크바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청년이 바로‘죄와 벌’,‘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의 명작을 남긴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그는 이 경험 후, 매일의 삶을 마지막 5분의 심정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와 사망으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특별 사면령을 가지고 오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극적으로 새생명을 선물로 다시 받은 감격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5분의 심정을 가지고 나를 살리신 그 분께 감사하며, 최선의 삶을 삽시다. 마지막 5분의 심정의 긴박감으로 무장하고 사는 모든 성도님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회자 코너
2017.09.24 01:54
긴박감을 가지고 삽시다
조회 수 62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