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가는 기대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진정한 기쁨과 특권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점점 약화 시키는 것입니다. 단번에 되지는 않지만, 믿음이 깊어가고,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록, 장차 맞이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감하여 집니다. 지난 주일 연로하신 성도님께 년말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까? 라고 물으니, 천국가지 않으면, 다녀올 계획이라고 답하셨습니다. 오랫만에 모국을 방문하지만, 오히려 천국으로 부르신다면 차라리 천국가고 싶다는 바램을 표하는 것 같아서 평소에 천국에 대한 사모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렇게 답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탔는데, 비상사태가 벌어져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음과 천국 둘 사이를 오가며 심각한 일이 눈앞에 펼쳐질 때,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죽음의 두려운 공포 가운데서 천국으로 나의 마음을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신학교 입학하기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하신 분들의 전기를 읽으며 감동과 은혜를 많이 받았는데, 순교의 길을 가신 분들중에는,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자기를 부인치 않고서는 택할 수 없는 순교의 길을 마음으로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암, 치매, 노환으로 시달리다가 한번은 죽음앞에 서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주를 위해 순교하는 것이 값진 것임을 알지만, 결단하는것은 쉽지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아파서 수술을 받겠다고 하면 “살만큼 사셨는데 왜 수술을 받겠다고 하실까?” 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수술 받고 싶은 이유는 오래 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신체적인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천국가는 기대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천국에 대해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천국가는 기대를 공상 속에서가 아니라 현실에 벌어질 일로 여기고 있을 때,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순교에 참여도 가능케하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게 가능하다고 자신 할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이 순교할 때 웃으면서 돌을 맞았고, 초대 크리스천들이 화형을 당하면서 찬양을 불렀던 것을 보면, 순교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셔서 고통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은혜가 임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가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평생 살면서 주님은 단한번도 나를 외면하신 적이 없는데, 내가 주님을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을 평소에 품고, 천국에 대한 사모함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천국에 대한 기대와 사모함을 가지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순교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천국에 대해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두려움과 고통을 극복할 은혜를 베풀어주시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