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마가복음 10:44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는 반대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종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데, 종의 자리로 내려가야 으뜸이 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의도는 으뜸이 되려는 자는 낮은 자리로 무조건 내려가서, 남이 시키는 일에 순종함으로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성도들 간에 서로 간섭하지 않고, 무슨 잘못을 해도 일체 언급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사랑의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할 수 있으며  또 서로 부딪히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처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언급하신, 주의 참된 종은? 성도가 잘못하고 있을 때에는 바로 조언해 주어야 합니다. 반복되는 실수로 인해 자신과 이웃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에게 손해를 가져 오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침묵하는 것이, 어찌 참된 종의 자세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신 참된 종이란,  자신의 필요보다 이웃의 필요를 우선하는 사람 인데, 이것은 세상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종은 이웃을 성공시켜 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님들은 자신의 은사가 크던 작던, 함께 하는 성도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성도들로 부터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 안에 있는 목장이 분가하여, 많은 목자 목녀들이 세워져, 훗날 천국에 가서 저보다  더 많은 상급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상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칭찬도 필요하고, 힘들 때 격려도 하지만,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올바로 지적 해줘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지적할 때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하는 조언은 섭섭한 마음을 불러 일으켜, 잔소리 같이 들리기 때문에 모든 행사를 마친 후에,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고, 개선할 점을 알려줘서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종은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자가 아니라, 이웃의 성공을 위해 돕는 분임을 명심하시고, 종으로 부름을 받은 우리 모두는,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 때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줘야 할 때와, 올바로 인도를 하고 격려해야 할 때를 바로 알아서 서로에게 덕이 되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복음장로 교회 모든 성도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