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5.09.18 05:39

침묵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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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회사에서 iPod라는 제품을 출시하여서 히트를 쳤습니다. 제가 늘 들고 다니면서 예배 전에 음악을 틀고, 녹음한 설교를 듣고, 새벽기도회에 음악이 나오게 하는 기구입니다. 수백 수천 개의 곡을 저장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들을 수 있어서, 웬만한 젊은이들은 거의 다 이것을 가지고 있고 귀에 꽂고 걷습니다. iPod의 등장으로 CD 플레이어나 확성기 제조공장이 문을 닫는 큰 변화를 가져왔고,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아 에플사를 일류기업으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을 한 물건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뭔가 소리가 들려야 안정감을 갖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은 소리가 없으면 불안해 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타도 일단 큰소리로 라디오를 듣고, 심지어 공부를 하면서도 음악을 틀어놓고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침묵을 불안해 하는 것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삶 가운데 침묵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에 있어서 더 요긴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세미한 가운데 그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음성은 영을 통해 감지되므로, 침묵하지 않으면 감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설교를 하다가, 만약 1분간 목회자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아주 이상하게 여길 것입니다. 예배시간은 쉴 틈이 없이 계속 이어지는 많은 소리로 연결됩니다.  통성 기도, 찬양, 광고, 기도, 설교 등, 잠시도 중단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렇게 예배조차도 연속되는 소리로 이어지는 것은 침묵을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춘 것으로 생각됩니다.  침묵의 시간을 가져서,  메시지를 깊이 음미해 보며, 그 순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들려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침묵을 연습해야 합니다. 말씀을 들은 후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내지 말고 “하나님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묻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놓치지 않고 반응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경건의 삶을 수강할 때 “침묵의 훈련”을 받습니다. 리처드 포스터의 “영적 성장과 훈련”이라는 책 속에서 제시하는 침묵의 여러 가지 방법을 연습하게 됩니다. 그러나 공부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평소에 침묵을 실천 해야 합니다. 새벽기도회 시간에도 조용히 기도하는 가운데,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것은 자기 홀로 있을 때나,  자동차 운전을 할 때에 라디오를 끄고, 다른 소리로 인해 방해를 받지 않고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제거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침묵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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