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8.11.30 13:40

기도는 접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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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접속이다

 

   이어령씨의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중에서 옮겨 옴

    

친구와 말하고 싶을 때 나는 컴퓨터나

호주머니 스마트폰으로 접속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그가 있어도

들리지 않는 곳에 그녀가 있어도

나는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와 그녀의 아이디만 알면

 

 

기도를 드릴 때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읍니다.

자판을 건드리는 엄지손이 아닙니다.

아이디는 주 예수, 암호는 할렐루야와 아멘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그 빛과 소리는 내 가슴의 판넬 위에

떠오릅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혹은 터치 스크린을 애무하듯 손끝으로 건드립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듯

이제 두 손만 모으면 성령의 공간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아주 가까이 오늘 나는 기도를 드립니다

저 영원한 빛과 소리에 접속하기 위해서

주님의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서

손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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