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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 기도와 소리를 내는 기도

   저희 교회의 성도님들은 기도하실 때, 침묵으로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거의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교회의 목사님은 이런 불평을 듣습니다.“목사님! 너무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도할 수 없어요!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큰 기도소리는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기도생활이 점점 성숙해진다는 것은 조용히 기도할 때는 조용히 기도하고 소리를 내어 기도할 때는 간절히 소리를 내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통성기도는 가능하면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이 좋은데 소리를 내는 목적은 간절함 때문입니다. 어떤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있을때 소리가 커지는 것처럼 간절함이나 애절함이 소리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목사님! 기도를 잘 하고 싶어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에게 소리내어 기도 할 것을 권합니다.딴 분의 기도소리가 들려서 기도가 잘 안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는 분들에게“다른 사람의 기도소리보다 더 크게 기도해 보세요!라고 권합니다.

   애통함과 간절함이 있으면 반듯이 큰 소리가 따라옵니다.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조용히 혼자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같은 권면을 하고 싶은데, 정말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하길 원하시나요? 조용히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깊은 기도를 하고 싶으시나요? 그렇다면 먼저 입을 열어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간절히 입을 열어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은 조용한 기도, 묵상기도, 혼자 하는 기도생활이 수월해질 것입니다.“그렇다면 통성으로 기도를 못하면 어린 신앙인가요? 큰 소리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생활이 자라지 않나요? 통성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간절한 기도가 아닌가요?”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들 중에도 깊이 기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도 간절히 기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과 더 친밀하게 기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시며 기도할 수 있는 분들은 계속 그렇게 기도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며 기도하지만 기도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분들, 기도를 해도 뭔가 가슴이 답답하신 분들, 더 간절히 기도하고 싶으신 분들은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습관으로 바꾸어 보시면 기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침묵 기도만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기도할 때는 소리 낼 줄 알아야 하고, 침묵으로 기도할 때에는 침묵으로 깊은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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