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8.10.05 12:30

경청은 존경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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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은 존경의 표시

    나의 말을 들어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주일 친교시간과, 토요일 새벽예배 후의 교제와 목장모임을 통해 우리는 서로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데 주로 성도들 끼리 대화의 시간에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분이 계시면 가능하면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경청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말을 하고 있을 때 모두가 경청하면 자신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반면 말을 꺼낼 때에 주위가 산만하고, 이야기 도중 들락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맥이 빠지고, 자신이 소외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성도들이 모여 나눔의 시간을 가질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경청하는 예의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상대를 높이며 섬겨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성도들이 모여 있으면, 분위기가 살아나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설교자로서 설교 할때 듣는 성도님의 태도와 자세가 설교자에게 힘이 되는 것을 매주 경험합니다. 설교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분들을 보면 설교의 맥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설교 도중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든지, 얼굴은 앞을 보고 계시지만, 눈동자에 맥이 풀려 있는 분들이 보이면 설교는 하고 있지만 설교의 열의가 식어짐을 느낍니다. 눈을 반짝거리며 설교자를 응시하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성도님이 계시고, 아멘으로 화답하여 설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청 하는 성도님 때문에 설교자의 영감이 더욱 솟구쳐 오릅니다. 

    목장에서 한 목원이 말을 시작하면 가능하면 다른 동작을 멈추고  경청 해 드리기를 부탁합니다. 경청해 드리면 마치 자신이 주인공처럼 느껴지게 되어 더 깊은 나눔으로 인도되고 진지한 분위기가 만들어 집니다. 누군가 말을 하고 있을 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자리를 뜨지 말고 끝까지 경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식당이나 가정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조차도 잘 대접을 하려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하시는 분에게 경청으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귀기울여 잘 들어주는 것이 어떤 음식 대접보다 더 큰 대접임을 명심하여 경청하는 성도들의 좋은 매너는 모임의 품격을 격상시킵니다. 경청하는 태도는 그 모임의 격을 결정합니다. 경청에 관한 예의를 지키는 일에는 어떤 예외도 없습니다. 의외로 내가 나눔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는 장본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은 입으로 하는 것이지만 듣는 것은 눈과 입과 귀와 온 몸을 동원해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청은 큰 섬김인 것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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