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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보기도 모임을 시작하면서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한 번 기도의 불모지가 된 교회를 옥토로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들고, 큰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큰 아쉬움은 아직도 기도의 불모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님께서 일러 주시기를,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18:19)”시대가 혼탁해 질 수록 기도가 더욱 요청되지만, 성도들은 기도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갑니다. 그래서 중보기도가 절실했던 때에 기도 모임을 시작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치유를 기도로 이루십니다.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기도 응답이 저희 교회에도 많았습니다. 수많은 기도 응답을 목격했지만, 아직 기도 제목으로 내는것을 주저합니다. 긴급히 기도를 요청해야 할 일이 뻔하게 있어도 기도하지 않고, 엎드릴 줄 모르는 성도들을 볼 때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기도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홀로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더 이상 감당키 힘들 때 내어놓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교회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잘못도 있습니다.

   기도를 포기하는 대부분의 성도님들의 문제는 조급함입니다. 기도하면 당장 응답이 올 것을 기대하고, 즉시 응답이 오지 않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을 늘어놓고 기도를 포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급하지 않으십니다. 기도 응답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과정 가운데에 얻어지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응답을 기다리면서 인내를 배웁니다.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믿음을 배웁니다. 절망 가운데에서 소망을 배웁니다. 위기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배웁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을 거절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인간 부모들도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주지 않습니다. 유익 대신 해가 되거나, 작은 것을 얻고 큰 것에 관심을 잃을 것 같으면 거절하기도 합니다.         

    중보기도를 시작하면서 기억해야 할 몇가지가 있습니다.    

(1)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응답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원해서 기도하라고 하시므로 구체적인 기도 응답에 대한 기대를 갖고 기도한다. (2) 응답이 지연되더라도 하나님께서 응답하기 위하여 일하고 계심을   확신한다. (3) 기도가 거절되었을 때에는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임을 고백한다. (4) 더 좋은 것이라는 것은, 이 세상뿐 아니라 천국을 포함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길고 넓게 보는 것 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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