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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교회 이수관 목사의 글을 요약 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와서 처음 목장을 다니기 시작하던 때에 저희 부부는 30대 였는데, 당시에 저의 목장의 목녀님은50대였습니다.목장을 하다가 갑자기 덥다고 못 견뎌 에어컨을 틀기도 하고,평소에는 친절하던 분이, 어느 날은 짜증 충만하기도 하여 이상히 여겼는데, 아내의 나이50을 넘기고 나서야,그 때 목녀님이 갱년기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비슷한 일을 만날 가족과 교우들을 위해 알릴 필요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갱년기는 여성들의 노화 현상으로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현상을 말하는데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면서 외부온도와 상관없이 참을 수 없는 더위를 느끼거나, 전신이 아프고,잠을 이루지 못하여 갑자기 솟구치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디프레션에 시달릴 때도 많습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생육하고 번성하라 는 명령에 더 이상 반응하지 못하는 여자의 육체가 슬퍼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에게 이 갱년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 때,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갱년기에 있는 분들의 아픔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유 없이 짜증을 내는 등 평소의 모습과 다를 때,실망하거나 정죄하기 전에 그 분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성 이라면 자기도 갱년기가 올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남성들과 젊은 분들은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부부 사이에서는 아내의 말을 잘 들어 주어야 합니다.아내가 갑자기 짜증이 많아졌을 때, '이 여자가 보자보자 하니까,머리끝까지 올라오네' 하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특히 목자님들의 경우,목장을 하다 보니 목녀의 역할이 중요해서 잘해주었더니 갈수록 남편을 우습게 본다고 화가 날 수가 있는데,어쩌면 갱년기가 이유일지 모릅니다. **세 번째,갱년기에 있는 본인은 자연 스러운 육체와 마음의 현상으로 받아 드려야 합니다. 갱년기를 홍역 정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갱년기에 중요한 관계를 깨뜨려 평생 후회하는 인생을 살수도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갱년기 때에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통 갱년기는 자녀들의 사춘기와 함께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갱년기를 지나는 엄마들은 자녀가 갑자기 변했다고,이해할 수 없다고,화도 내고 좌절도 하지만,어쩌면 아이들도 똑같이 엄마가 변했다고 좌절하고 있을지 모릅니다.목장과 교회에서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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