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6.07.10 12:00

공동체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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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 전, 지구촌은 영국의 유럽연합(EC)탈퇴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로 인해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인 브랙시트(Brexit)라 불리는 유럽연합탈퇴의 투표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찬성 51.9%로 가결되는 순간, 세계증시가 동반하여 급락했고 환율은 춤을 추며 세계경제 전체를 흔들고 말았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대한 재정분담금의 부담이 지나치게 큰 데 대한 자국민의 불만이 쌓여 치루어 진 투표였지만 막상 찬성의 결과가 나오자 영국 스스로도 우리가 무슨 일을 행한 것인가! 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은 하나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타국과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 말은 옛말입니다. 나의 일, 당신의 일이 점점 따로 나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나 홀로 만의 일이 아닙니다. 희생은 피하려 하고 이익만 추구하려는 욕심은 우리 모두를 어렵게 만듭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가 손가락질을 받으면 태평양 건너 이민교회도 똑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갑니다. 이민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기사는 미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 에게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뉴저지에 있는 한 교회가 몸살을 앓으면 그 교회에 인접해 있는 이웃 교회가 함께 힘을 잃고 비난을 같이 받습니다. 한 교회의 지체가 시험에 빠지면 그 교회 전체가 휘청거립니다. 나 하나는 단순한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매 주일 교회 올 때마다 밝은 미소를 띠고 오는 분이 있습니다. 한 공동체 속에서 가진 그 미소는 더 이상 그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어느 새 전체 성도의 미소로 자리를 잡습니다.예배 시간 내내 인상을 찌푸리면서, 내 얼굴의 인상 내 마음대로 찌푸리는데 누가 상관해! 라고 말할 지 모르지만, 예배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근심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공동체를 위해 뛰는 성도 한 분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감동을 주며, 그 뒤를 따르게 만들지만, 가능하면 숨으려하고, 모른 채 하려 하고, 빠지려 하는 한 지체의 행동은 교회 전체를 낙담시킵니다. 절망 가운데 소망을 잃지 않는 지체는 공동체에 힘찬 소망을 주고, 한결같은 모습의 사역 자는 모두에게 거룩한 도전을 던집니다.나는 더 이상 나 하나가 아닙니다. 항상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향기를 발하고, 그림자를 드리우게 되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미소를 지어야 하고, 더 어깨를 펴야 하고,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한 개인이 공동체를 살립니다. 나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니고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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