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진행할 때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느낌과 짐작을  직관이라고 하는데, 직관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설교 중에 ‘성령의 인도’ 라는 말을 제가 자주 언급하는데, 그 인도를 받는 통로가 나의 직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많이 고민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으로 여기는데,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더 집중하고 신경을 썼는데, 평소 때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를 진단할 때에 검사를 많이 하여 많은 정보를 갖게 되면 정확히 진단 할 것으로 여기지만,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검사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 오히려 오진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험 많은 의사의 직관에 의한 첫 진단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의 직관이 하나님과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 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유용한 통로가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직관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오랫동안 기도했던 일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때, 직관에 의존하여 결정하는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가 이유를 설명하라면 정확히 설명은 못하지만, 직관으로 확신과 느낌이 들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을 하면서 속력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고, 또 차량의 앞뒤 간격을 많이 두고 싶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직감 때문에 심각한 사고를 피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사역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경우에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한 직관에 의존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좋은 결과가 생길 것 같은 확신이 들 때에 주저함 없이 실행합니다. 그런데 만일 제가 무엇을 계획하여 시도하려 했을 때, 왜 그런 일을 하려느냐? 무슨 방법으로 하려느냐? 어떤 결과를 예상하느냐? 라는 의견이 있을 경우, 일단 계획했던 일을 중단하고 기도의 시간을 더 가지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나의 직관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리보다 직관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직관으로 떠오른다고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인지 아닌지 시간을 두고 기도하며 점검 해 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성도들에게도 평안함을 주시고, 가족들도 동의해 주고, 처음에는 뭔가 어려운 난관이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해는 없어지고, 마음이 편해 지고, 일의 진행도 막힘 없이 진행됩니다. 그러면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확신하고, 과감하게 실천으로 옮깁니다. 우리의 직감과 성령의 인도하심이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성령께 더욱 의지하여 모든 일을 결정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