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5.12.18 11:31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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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일 권사 임직식 때, 권사님께서 말조심에 대한 저의 권면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특별히 언급까지 해 주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런데 말조심은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 모두에게 해당되므로 목회자 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권합니다.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밝고 항상 긍정적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대할 때는 느낌이 좋으며, 말이 겸손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이나 허세 없이 솔직한 분을 만날 때는 늘 기쁩니다. 말은 화살과 같아서, 시위를 당기면 아차 하는 순간 수중을 벗어나 멀리 날라가 버리기 때문에 준비동작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힘이 없어? **얼굴이 안 좋아 보여 ** 이렇게 살이 빠졌어? **피곤해 보인다 **어제 못 잤어?  이런 인사는 상대방에게 위로가 되기보다. 불쾌감을 가져다 주기 쉽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모습으로 보이는구나 라고 느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좋아 보여요, **기분 좋은 있어요?  **옷이 어울려요, **요즘 운동하세요? 건강해 보여요 이런 말은 상대방을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말들입니다. 말을 할 때 어떤 어조로, 어떤 얼굴 모습으로,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상대가 받는 느낌은 천차만별 입니다. 

     말을 날카롭게 하고 비꼬듯 던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말투가 자신의 습관이 분이 계십니다. 자신은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던지지만, 그 말을 듣는 상대는 깊은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교회 안에서 불화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자신이 어떤 말을 했을 상대의 기분을 생각지 않고 말을 던지다 보니, 서로가 불편한 관계가 되고, 그런 말투 때문에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언제나 따뜻하며 부드러워야 합니다. 애매하지 않고 담백해야 합니다. 진솔해야 합니다. 비판은 가급적 줄이고, 칭찬은 많아야 합니다. 

     말의 내용이 좋다고 잘한 것은 아닙니다. 어려움을 당할 자신의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다가와 도움의 말을 건 내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래서 말할 때는 항상 상대를 배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을 통해 전도합니다. 그런데 이제 갓 신앙생활을 시작한 성도를 시험에 빠지게 하는 일이, 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길어 올린 두레박을 한마디 말로 인해 쏟아버리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전도에 중요한 것이 한마디 말입니다.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말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공손하고 예의 바른 말을 사용합시다.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단어선택을 가능하면 버리고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 믿는 자들의 입술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천냥 빚을 갚고, 영혼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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