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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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아시안 게임이 폐막 되었는데, 각종 경기에 대한 많은 기사 중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몸의 부딪침이 심한 여자농구 경기는, 부상방지를 위해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머리에 어떤 종류의 장식을 하거나, 모자 쓰는 것을 금하는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규칙 때문에 카타르 여자 농구팀은 이슬람 여인들이 머리에 쓰고 다니는 ‘히잡’을 쓰고 경기를 하려다가 제지를 당했습니다. 경기에 임하려면 이것을 벗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몰수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종교의 규율을 앞세워 몰수패 당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다른 종목은 ‘히잡’을 쓰고도 경기할 수 있었는데, 유독 농구는 이것을 인정치 않아 규칙개정을 강하게 요청했는데, 주목할 내용은 이 기사의 댓글에 카타르 여자 농구팀을 의로운 투사로 묘사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종교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던 방송국이 유독 이슬람교인들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그들의 예배일인 금요일 경기 전.후에 예배처소인 모스크를 찾아 예배하는 모습을 방송했고, 또한 이슬람 교도들이 아무 음식이나 먹는 것을 거부하고, 구별된 음식이라는 의미의 ‘할랄’ 음식만을 먹기 위해 일부러 인근의 이슬람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모습을 방송하여, 이들이 거룩히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켜주었습니다. 이런 이슬람교도들의 생활을 보면서 저는 크리스천들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이슬람 교도들은 자신들의 신앙적인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 ‘히잡’을 고집하면서 불이익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 크리스천들이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물질적, 시간적 손해를 감수 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이슬람교도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루 5번, 정한 시간이 되면  반드시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나 매일 빠짐없이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될까요? 이슬람 교인들은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 일년에 한번 일정기간 동안을 금식하는 ‘라마단’을 갖기도 하고, ‘할랄 음식’만을 고집하는 등.. 먹는 것을 절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빚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 섞여 세상적인 가치관과 구별됨 없이 살아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세상사람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변화된 크리스천들의 구별된 삶을 보기 전까지는 예수님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행함과 결단과 희생에 참여하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든 성도님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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