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2019.10.05 04:05

공동체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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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의 소중함

   어떤 분이 말씀하기를 나는 소속된 교회는 없지만, 구원의 확신은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편승하여 편안히 교회에 소속하지 않고 신앙생활 하려는 생각입니다. 얼른 보기에 별로 큰문제가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한 분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남겨두신 교회를 무시하며 신앙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처한 환경이 교회의 흔적도 남겨지지 않은 북한과 같은 땅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교회가 주변에 엄연히 존재하는데 예수를 영접한 분이 그 교회의 지체 되기를 거부하고 홀로 신앙생활을 해 간다는 것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분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시대가 점점 변해 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는 분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삼위일체의 특징은 바로 3분 하나님의 공동체로 연합됨을 보여줍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누리고 있는 사랑의 관계를 함께 더불어 나눌 수 있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본래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도, 아담을 홀로 두시지 않고, 하와을 아담 옆에 두시고,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공동체를 형성하셨습니다. 훗날 이스라엘 이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아브라함을 갈데아 우르에서 불러내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공동체가 바로 이땅에 오신 주님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라는 공동체에 소속되어 다른 성도와 관계를 맺는 가운데 나의 믿음을 세워가는 무대로 만드셨습니다. 이 공동체를 무시하고, 나만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된다는 생각은 이기적인 발상이며, 성경에 반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 지는관계는 함께 신앙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이웃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참된 사랑의 성취는 홀로 이루어 갈 수 없고, 공동체 안에서만 표현되고 성취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때로는 다른 사람때문에 불평이 나오고, 힘들고 어려운 관계를 차츰 극복해 가는 가운데서 믿음이 점점 자라가게 됩니다. 또 세례를 받거나, 예수영접을 할 때에도 목사와 단 둘이서 행하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행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았다는 것은 개인적인 결단을 넘어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는 강한 뜻이 그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조화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랑을 행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귀하게 쓰임을 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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