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서 벗어나기
우울증에 빠져 고생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우울증에 빠진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내의 치료에 전념했던 지난 1년 동안, ‘이렇게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구나’ 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시간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정확한 답이 없는 것은 우울증의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우울함을 느낄 때, 의도적으로 시선을 옮김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을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울증에 시달릴 때 시선과 관심이 어디에 집중합니까? 자신과 고통 받는 일에 집중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명하기를, 나의 시선을 이웃과 하나님께로 향할 것을 명했는데, 시선을 나와 문제에 집중하니, 우울증에 더 깊이 빠집니다. 숲을 보고 살면서 나무를 파악 해 가야 하는데, 나무만 보고 그것도 한 나무에 집중하면 우울증은 더 깊어 집니다. 그래서 우울증 증상을 느끼면, 그 환경을 벗어나, 시선을 하늘로 옮기고, 의도적으로 이웃과 접촉 하여 고민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함으로 치유의 길을 얻게 됩니다.
하늘로 시선을 옮긴다는 것은, 나에게 집중된 관점을, 성경과 주님의 가르침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하는데, 평소에 큐티나 성경 읽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분은, 주위에 있는 사역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우울함을 느낄 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를 찾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우울할 때에 매일 아침 123기도 요원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길게 기도하면 우울함이 치유되고 마음이 가벼워 짐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깨달은 귀한 교훈은, 문제 가운데서도 이웃에게 시선을 돌리고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할 때 어려움에서 빠져나 갈 기회를 얻습니다.
자살 직전까지 갔던 분 옆에 누군가 있어서 대화하고 그의 말을 들어 줬다고 하면 극한 결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홀로 문제에 집중하면 해결 방법이 없지만, 의도적으로 방향을 바꾸면, 시선을 밖으로 향하면 해결의 에너지가 생깁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 만들어졌고, 영적인 삶을 살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섭리를 어기고 자기에게 갇혀있거나, 세상에 묻혀 살려 할 때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웃과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신만을 위하여 살 때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움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합니다. 도움을 청하면 반드시 응답 하십니다. 우울한 일에서 자신을 빼내어,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시선을 옮겨 시선을 돌리면 분명히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