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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때문에 얻는 여유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이민생활의 바쁜 스케줄로 아주 긴장된 삶을 살아갑니다. 생활이 바쁘다 보니 여유도 없고, 유머도 잃고 살아가니 얼굴에서 웃음을 찾기란 매우 힘듭니다. 이렇게 삶이 힘들지만, 우리 삶에서 확실히 신뢰할 분이 계시면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내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내 안에 주인으로 살아계심을 믿는 삶은 특별한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우리 모두는 한계를 가진 삶을 삽니다. 능력의 한계, 지혜의 한계, 사랑의 한계 가운데 사는데, 이 한계를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내 능력 밖의 일을 내가 움켜잡고 통제하려 하니 되지가 않습니다. 되지 않는 일을 붙들고 있으니 답답하고, 답답한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니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긴장이 떠나지 않습니다. 007영화를 보면, 꾸며낸 이야기이지만, 위기상황 가운데서 주인공은 긴장하지 않고, 항상 여유 뿐만 아니라, 유머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님의 삶도 이런 여유와 유머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신뢰하고 살지만, 정말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가를 보면 됩니다. 문제가 먼저 보이면 나는 나를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머리로 해결의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인위적인 방법은 언제나 일을 더 꼬이게 만들 뿐이므로, 주님께로 항상 시선을 돌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긴장을 풀고, 하나님을 신뢰 하며, 기도하십시오. 내 어깨에 긴장이 풀어지고 한 줄기 여유가 내게 들어오는 것은 내 무게중심을 주님께로 옮길 때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긴장을 풀고 들어 주십시오. 상대방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 머릿속은 무슨 답을 해줄까 하고 열심히 다른 생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실패하고 있는 것입니다. 듣는 중에 해주고 싶은 멋진 말이 생각나도 참고 끝까지 들어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해답을 주는 것 보다 공감해 줄 때 더 기뻐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것은 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한 나 자신을 너무 들볶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한 이웃을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삶에 여백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삶 가운데 여유를 누리는 것은, 주님을 신뢰하는 수치가 됩니다. 주님 때문에 마음껏 여유를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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