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 성도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바울은 좀더 자세한 표현으로, 우리 각자가 성령을 모신 전으로서 교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필요가 있을 때 그것을 나의 필요로 여기고 참여할 책임이 있습니다. 요즘은 친교 담당 표의 빈칸에 누가 요청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채우시고 참여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희 성도님들도 교회의 필요를 자기의 필요로 느끼고 참여하시려는 귀한 마음을 봅니다. 교회 안에 필요한 일이나 사역과 재정이 요청 될 때 마다 말없이 동참하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런 성도님들로 인해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갑니다. 교회의 필요와 부족을 보고서, 몰래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수고하고 헌신하는 성도님 들이 참으로 귀하며, 자랑스럽습니 다. 필요와 부족을 보고, 지적만 하고 참여하지 않는 분이 많은 교회는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교회에 필요한 일이나 부족함이 있을때, 하나님께서 그 교회의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참여케 하고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어떤 필요와 부족을 보면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일에 필요를 느끼는 성도가 나타날 때 시작 하겠습니다. 필요를 느끼는 성도가 나타나게 해 주십시오” 목사가 주도하여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과 성도로 인해 시작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교회에 기도가 필요 할 때 먼저 느끼는 분이 기도의 자리에 나와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 사랑이 부족하면, 그렇게 느끼는 분이 솔선수범하여 사랑을 어떻게 실천 해야 할지 고민 하셔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사역의 필요를 느끼면 그렇게 느끼는 성도님이 그 사역에 참여하기를 권합니다. 부족이나 필요를 보는 그 성도를 통해 하나님은 그 부족과 필요를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성도로 교회가 채워질 때, 그 교회의 장래는 밝고 건강합니다. 지금까지 한번 사역을 맡으시면, 책임지시고 잘 감당해 주셔서 저희 교회안에 귀한 전통이 세워져 가고 있음을 볼 때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자고 건의만 하고 자신은 참여하지 않고, 의견만 내는 분이 많을 때 교회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의견을 낸 사람이 먼저 솔선수범 하면 그 일은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어떤 의견을 낼 때는 헌신을 각오할 마음과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교회의 지체이고 우리 각자가 교회임을 기억하고 부족이나 필요가 보이면 누군가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필요와 부족이 눈에 보이는 바로 그 사람이 솔선수범 하여 그 부족과 필요를 채워서 귀한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