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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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를 처음 방문하신 분들을 뵐 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은 얼마나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가장 듣고 싶은 답은, ‘생전 처음 교회를 찾아 나왔습니다’ 라는 답이고, 그 다음은 ‘어릴 적에 몇 번 교회에 나가 보고 처음입니다.’ 라는 답입니다. 이런 분들을 뵈면 모든 호의를 베풀어 신앙생활의 첫걸음부터 돕고 싶습니다.  가끔  자신을 모태 신앙으로 소개하는 분도 뵙게 되는데,  모태신앙을 가진 성도님들 중에 헌신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오랫동안 믿는 가정에서  믿음의 기초가 잘 세워진 모태 신앙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훌륭한 부모님으로부터 신앙훈련을 잘 받은 분들의 올바른 헌신은, 갓 믿는 사람과는 도무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역의 동역자가 됩니다.  
     제 주변의 목사님들 중에, 자기 당대에 예수 믿고 목회자가 된 분들은  여러 모로 겪는 고난이 있고, 엎치락뒤치락 시행착오를 많이 겪습니다. 그러나 2대, 3대를 거친 기독교 신앙 가정에서, 아버지가 목회자로서 목회자가 된 목사님을 보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뿌리 깊은 목회를 하시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믿음의 경륜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모태 신앙 속에는 위험의 요소도 감추어져 있습니다. 어릴 때 부터 몸에 베어있는 잘못된 신앙습관은 바꾸기가 불가능 할 정도로 힘들고, 이런 습관은 다른 성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본인은 그것을 전혀 모릅니다.  모태 신앙을 갖고 자랐다는 분들 중에 신앙의 성숙이 멈추어버린 분들을 올바른 신앙으로 인도하기란 매우 힘듭니다. 
    신앙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성도들은 본래 백지상태이므로 그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면 되지만, 모태 신앙을 가진 분들은 이미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가진 잘못된 그림을 지우고, 새로 그리기란 매우 힘듭니다. 영적인 성장이 오래 전에 멈추어버린 모태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갈라디아서 2: 20절의 말씀과 같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는 노력을 계속해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정확히 보지 못하고, 과거의 습관에 메여 신앙생활 하기 쉽습니다. 모태 신앙의 장점을 살리고, 자신의 모태 신앙이 교회에 덕이 되고, 성도들을 세우는데 좋은 영향이 되기 위해서는 백지 위에 자신을 새롭게 그려가는 신앙 훈련과 노력이 일생 동안 계속 되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 모태 신앙으로 양육되고 있는 우리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성경 지식만 채워져, 헌신할 줄도 모르고, 장성한 후에 섬기는 교회에서 모태신앙의 위험에 노출 되지 않도록 그들이 어릴 때부터 좋은 신앙습관을 가지도록, 부모로서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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