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는 평생토록 간직했던 그림 하나가 있었는데, 아주 평범한 그림이었지만 그의 인생에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올 때 그 그림을 통해 용기를 얻고, 오랫동안 인내하며 견디게 했던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카네기는 젊은 시절에 외판원 생활을 했는데, 어느 노인집에 물건을 팔러 갔다가 그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집 벽에 걸려있었던 그림은 해변가 모래 위에 외롭게 쳐 박혀 있던 고깃배였는데, 그림을 보며 이렇게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했구나!” 그림 솜씨는 별로 신통치 않았지만, 그림 밑에 적혀 있는 글이 있었는데 “밀물 때가 오리라” 라는 글에 감동을 받아 그 그림을 갖고 싶다고 졸랐는데, 결국 그림을 얻게 되어 간직하면서, 평생 동안 그 그림에 적혀 있던 글을 마음에 담고 살면서 어려움을 견디며 극복하게 해 준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5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과거를 모두 접고, 자신의 미래에 찾아올 행복한 일들을 기대하지만, 거기에는 반듯이 썰물과 밀물이 교차할 것입니다. 썰물이 있었다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다시 찾아옵니다. 현재 내가 모래 위에 박혀있는 외로운 고깃배의 초라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세요, 곧 밀물이 반드시 밀려 올 것입니다. 모래 위에 쳐 박혀 있는 배의 나사를 조이고, 기름을 치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으면 밀물이 곧 밀려 올 것입니다. 밀물이 찾아오지 않으면 고깃배는 바다로 나갈 수 없습니다. 때와 기한은 나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고, 낙심치 말고, 그물을 깁고, 배를 잘 정비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면 됩니다. 기회는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밝은 빛 가운데 머물 때도 있지만, 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낮에는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밤에는 조용히 묵상하며 내일을 위해 휴식하고, 힘을 비축하며 지혜를 얻는 시간입니다. 낮은 꼭 있어야 하지만, 밤에 쉬지 못하면 낮에 활동이 불가능 하듯,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때가 있고, 조용히 힘을 비축하며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낮과 밤은 함께 꼭 있어야 합니다. 내 중심의 시간을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요, 그런 사람은 반듯이 기도로 준비합니다. 썰물의 어려움을 경험했다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다시 찾아옵니다. 시간이 지체된다 해도, 기다리는 데 성공하는 모든 성도님이 됩시다.
목회자 코너
2015.01.03 04:23
때를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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